국내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 차이 (교육제도, 입학조건, 비용)

2025년 현재 한국내에서 글로벌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입시의 치열함과 엄청난 사교육에 염증을 느끼고 자녀를 조기유학을 보내고자 하는 부모님들이나 외국으로 대학진학을 원하는 자녀들의 니즈가 있고, 이미 부모님 세대에 외국 유학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경우 자녀들을 한국 공교육 시스템에서 공부시키기를 원하지 않는 부모들이 경제적인 상황이 해결된다고 하면 상황에 따라 국제학교나 외국인 학교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먼저 자녀의 상황에 맞는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의 차이점을 미리 파악하고 각각의 학교를 선택해야 합니다. 국제학교와 외국인 학교 이 두 교육기관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운영 목적, 입학 요건, 교육과정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의 차이를 교육제도, 입학조건, 학비 측면에서 상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

교육제도 차이로 본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는 가장 먼저 교육제도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외국인학교는 기본적으로 외국 국적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자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하거나 현지화한 커리큘럼을 운영합니다. 이들 학교는 대체로 SAT, IB, A-Level 등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반면 국제학교는 ‘국내에서 글로벌 교육을 원하는’ 내국인을 위한 대안 교육기관으로 설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형태로 운영되거나 비인가 국제학교로 학원으로 등록된 기관들도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국내 교육과정을 병행하거나 국내 대학 진학도 가능하도록 구조를 마련해 놓습니다. 예를 들어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나 대전국제학교 등은 내국인의 입학도 허용하면서 IB와 같은 국제 커리큘럼을 운영합니다.

또한 외국인학교는 교사진 구성도 대체로 외국인 교사 위주이며, 수업 역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로 100% 진행됩니다. 반면 국제학교는 외국인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혼합되어 있고, 일부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학습 언어 환경이나 교사진 구성, 커리큘럼의 깊이에서 두 학교는 뚜렷한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입학조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가장 실질적인 차이점 중 하나는 입학 조건입니다. 외국인학교는 법적으로 내국인의 입학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보통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 국적이거나, 일정 기간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입학이 가능합니다. 이는 교육부의 규제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학교의 존재 목적이 외국인 자녀의 교육이라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국제학교는 상대적으로 내국인의 입학이 용이합니다. 일부 국제학교는 외국인 자녀만 입학 가능한 형태로 운영되지만, 많은 경우 내국인 자녀도 조건 없이 입학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학생들에게도 국제적 역량을 갖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입학 기준이 완화되는 추세입니다.

또한 입학 시험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외국인학교는 기본적인 영어 실력 검증 외에도 부모와의 인터뷰, 서류 평가 등을 통해 학생의 전반적인 적응 능력을 봅니다. 반면 국제학교는 국내 학교와 유사하게 입학시험, 면접, 학부모 평가 등을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따라서 입학 과정에서도 제도적, 실제적 접근 방식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비용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차이

교육의 질과 환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비용입니다. 외국인학교는 일반적으로 국제학교보다 등록금이 높은 편입니다. 연간 학비는 평균적으로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이상에 달하며, 여기에 교재비, 급식비, 교복비, 체험학습비 등의 추가 비용이 붙습니다. 특히 외국 교사 비율이 높고, 시설이 고급화되어 있는 만큼 고정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국제학교 역시 비용이 적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공립 국제학교는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기 때문에 등록금 부담이 낮은 편입니다. 또한 내국인 입학생에게도 학비 감면 혜택이나 장학금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실질적인 교육비는 더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비용 외에도 학부모들이 고려하는 요소는 바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의 다양성입니다. 외국인학교는 본국의 문화와 전통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많은 반면, 국제학교는 다문화적인 성격이 강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학비 대비 만족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는 교육제도, 입학조건, 학비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외국인학교는 해외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제도적 틀 속에서 운영되며, 국제학교는 내국인의 글로벌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대안 교육기관입니다. 따라서 자녀의 향후 진로, 국적, 언어능력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정보와 목적이 결합될 때, 최적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국내 외국인, 국제학교 리스트

https://www.isi.go.kr/

외국교육기관 및 외국인학교 종합안내